[현장목소리] 변한 서울에 기성용은 언제쯤…김호영 대행 ''무리시키지 않을 것''
입력 : 2020.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변했다.

서울은 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정한민과 한승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감독 교체 후 2연승을 기록한 서울은 승점 16을 챙기며 7위로 치고 올라섰다.

서울이 감독 교체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서울은 2연승에 성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안았다.

김호영 대행도 "선수들이 활발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 훈련 때도 그런 장면이 잘 나온다. 전술적인 변화를 주면서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경기 시작하고 초반에 잘되면 자신감이 생긴다. 오늘은 강원이 빌드업 축구를 하는 팀이라 공을 많이 탈취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분석했다.

김호영 대행이 맡은 이후부터 서울은 포백으로 전술을 달리했다. 성남FC전에 이어 연이은 성공에 대해 "오늘은 4-1-4-1로 나섰다. 상대 빌드업이 좋아 사이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상대 공격을 사이드로 몰게 했고 측면을 막는 방법을 주문했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볼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수비를 우선했고 카운터어택을 시도했다. 전략적인 선택이었다"라고 맞춤 전술이었음을 설명했다.

김호영 대행은 2연승의 순조로운 출발에도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입장이다. 김호영 대행은 "가장 시급했던 것이 수비 조직력이었다. 오늘 무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웃었다.

서울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기성용과 호흡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커졌다. 8월 중순이면 복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김호영 대행은 "아직 기성용의 출전은 확답을 드릴 수 없다. 기성용이 그라운드에 나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때 출전했으면 한다. 팀이 어렵다고 섣불리 나왔다가는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내보내고 싶지 않다. 100%가 됐을 때 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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