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무 6패’, 34세 라모스 빠지면 작아지는 레알
입력 : 2020.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더욱 짙어진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근심이 깊어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1-2로 패했던 레알은 합계 스코어 2-4로 밀리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라모스의 빈자리가 그대로 드러난 한판이었다. 1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퇴장과 맞바꾼 라모스는 경기에 나설 수 없었지만 원정길을 함께 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자 했다.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그라운드까지 퍼지지 않았다. 라파엘 바란과에데르 밀리탕 조합으로 나선 수비진은 맨시티의 전방 압박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두 번의 실책으로 골을 헌납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유럽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레알이 라모스 없이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토너먼트에서 거둔 최근 7경기 성적을 전했다.

2008년 AS로마에 1-2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1승 1무 5패의 저조한 성적이다. 승률이 20%가 채 되지 않는다. 여기에 이번 패배까지 더해져 8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게 됐다.

물론 레알은 라모스가 출전한 1차전에서도 패했다. 하지만 팀이 맥없이 흔들리며 패했기에 주장이자 수비진 리더인 그가 더욱 그리웠을 레알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마크트'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