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5R] ‘나상호 복귀 멀티골’ 성남, 인천에 2-0 완승… 6위로 상승
입력 : 2020.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성남FC의 히든카드 나상호가 드디어 골 맛을 보며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과 42분 나상호가 연속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4승 5무 6패 승점 17점으로 강원FC(승점 16점)를 제치고 11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또한 2012년 이후 인천 원정 11경기 연속 무패(6승 5무)를 기록했다.

인천은 신임 조성환 감독이 부임했으나 첫 승에 실패했고, 5무 10패 승점 5점 최하위를 이어갔다.

인천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동현이 골문을 지켰고 박대한, 김정호, 오반석, 정동윤의 포백이 수비를 맡았다. 김도혁, 마하지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이준석, 아길라르, 지언학이 2선에서 공격을 책임졌다. 원톱은 무고사가 나섰다.

성남은 3-2-4-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골키퍼는 베테랑 김영광, 임승겸, 연제운, 이창용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김동현, 이스칸데로프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유인수, 나상호, 박태준, 이태희가 2선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김현성이 원톱을 맡았다.

인천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전반 11분 김도혁, 오반석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성남을 위협했다. 인천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16분 아길라르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성남은 인천의 거센 공격을 침착하게 막았다. 전반 17분 유인수, 박태준의 슈팅으로 조금씩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전반 20분에는 나상호가 드리블 돌파 후 골대 왼쪽을 겨냥한 슈팅을 시도했다. 인천은 골키퍼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이어 성남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인천의 공세를 저지했다. 인천은 지언학, 무고사의 슈팅이 나왔으나 성남은 집중력 있는 수비로 막았다. 그러나 성남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0분 이스칸데로프가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향했다.

0-0의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1분 만에 경기의 변수가 될 상황이 벌어졌다. 주심이 김도혁의 돌파를 막던 이태희가 고의로 파울했다고 판단, 레드카드를 꺼냈다. 인천은 남은 시간을 10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이 놓였다.

하지만 VAR 확인 결과 김도혁에게 패스가 가기 전 나상호의 돌파를 막던 오반석이 핸드볼 파울을 했다. 주심은 이태희의 퇴장을 취소하고 성남의 프리킥을 선언했다. 이 상황이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성남은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남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12분 양동현이 아크 왼쪽에서 오반석에게 파울 당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나상호는 수비벽을 피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킥을 시도했다. 이 킥은 그대로 인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성남이 선제골을 터뜨리자 인천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거세게 몰아쳤다. 성남은 수비에 집중했다. 인천은 후반 14분 무고사, 20분 박대한의 중거리슛이 나왔다. 후반 24분과 30분에는 아길라르가 성남 진영에서 예리한 슈팅을 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인천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계속해서 성남 진영으로 볼을 투입했다. 이로 인해 성남은 수비에 무게를 두는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후반 39분 성남은 빠른 역습을 펼친 뒤 양동현이 미드필드 가운데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42분 나상호가 또 한 골을 터뜨렸다. 김영광의 장거리 골킥이 인천 진영서 수비 맞고 흐르자 나상호가 잡은 뒤 아크 정면서 김정호를 앞에 두고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예리한 감아 차기를 해 득점했다.

이 골로 성남은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성남은 침착하게 인천의 반격을 막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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