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향해 '주먹질+사커킥' 날린 前 국대선수...대회 주최자 ''역겹다''
입력 : 2020.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전 러시아 대표팀 주장 로만 시로코프(39)가 경기 중 심판을 폭행했다.

영국 '미러'는 11일(한국시간) "전 러시아 대표팀 주장 시로코프가 경기 중 심판을 향해 잔인한 폭력을 휘둘렀다. 해당 심판은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시로코프는 그가 전문가로 활동 중인 '매치 TV' 소속으로 10일 열린 아마추어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경기 중 주심인 니키타 단첸코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는데, 단첸코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자마자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시로코프의 폭행은 주먹으로 끝나지 않았다. 단체코 주심이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에도 몸을 향해 사커킥을 날렸다. 팀 동료와 상대 팀 선수들이 그를 붙잡아 떼어놓을 정도로 흥분이 극에 달해 있었다.




단첸코 주심은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들이 투입돼 치료를 받았고,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첸코 주심은 눈썹 부위가 찢어지고 멍이드는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모스크바 셀리브리티 컵 대회에서 발생했다. 토너먼트 주최자인 게르만 포프코프는 시로코프의 행동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 역겹고 끔찍한 사고다"고 날선 비판을 날렸다.

미러는 "이번 대회가 러시아축구협회 또는 모스크바축구협회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축구적인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했지만, 피해자인 단첸코는 시로코프에게 형사 고발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로코프는 11일 자신의 SNS에 통해 "내가 저지른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단첸코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토너먼트 주최자, 팀 동료, 매치TV 및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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