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올해의 선수상 받아야'' 뮌헨 회장 움직인다
입력 : 2020.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유럽 각 리그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완주하는 상황에서 시상식 취소는 너무 이른 결정이었을까. 바이에른 뮌헨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이 중단된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시상식 재개를 주장했다.

축구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분 파행을 겪었다. 피해가 심각한 유럽 일부 국가들의 리그가 조기 종료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2020을 1년 연기했다. 리그를 재개한 경우에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고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는 중립 지역에 한데 모여 단판으로 대회를 소화하는 중이다.

시상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풋볼은 개인상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 수상을 취소했다. 조기 종료를 택한 리그가 있는 만큼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이유다. FIFA도 올해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를 개최하지 않을 전망이다.

루메니게 회장이 불공평하다고 반기를 들었다. 소속팀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발롱도르 및 FIFA 올해의 선수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도 수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에 대한 불평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에만 53골을 넣어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시상식이 열린다면 수상 후보 영순위인데 모조리 취소되면서 레반도프스키가 정점을 찍을 기회가 사라졌다. 앞서 발롱도르 취소에 크게 화를 냈던 루메니게 회장은 최근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만나 더 베스트 시상식 재개의 운을 뗐다.

독일 '빌트'는 "루메니게 회장이 레반도프스키의 수상을 위해 지금도 싸우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고 어쩌면 FIFA도 진지하게 시상식 개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메니게 회장은 "레반도프스키는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에 와 있다. 그가 꼭 상을 받길 원한다"라고 기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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