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핫피플] 골 빼고 다 보여준 네이마르, 역시 월드 클래스
입력 : 2020.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우리가 알던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였다.

결정력은 아쉬웠지만, 경기 내내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네이마르와 PSG가 별들의 잔치에서 웃었다.

PSG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도 스포르트 리스보아 에 벤피카서 펼쳐진 아탈란타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후반 45분과 추가시간 연이은 득점포로 2-1 승리,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역시 '월드 클래스' 네이마르였다. 문전에서 수차례 결정적 기회를 날렸지만,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드리블과 침투는 여전했다. 특히 후반 45분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로 마르퀴뇨스의 동점골을 도운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이는 팀의 극적인 4강 진출로 이어졌다.

네이마르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키퍼와 1대1을 맞았다. 드리블 돌파로 문전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몸은 가벼웠다. 전반 18분과 23분 연이은 크로스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동료에게 닿지 않았다.

PSG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더욱 공세를 올렸다. 네이마르가 중심이었다. 전반 27분 상대 아크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35분 네이마르의 아크 프리킥은 골키퍼 스포르티엘로 정면으로 향했다. 41분 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 백패스를 가로챘다.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한 볼이 높게 떴다.

후반 들어서도 네이마르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수비수 한두 명은 거뜬히 제쳤다. 후반 15분 단짝인 킬리앙 음바페가 가세하면서 더욱 힘을 받았다. 둘이서 주고받고, 기회가 생기면 지체 없는 슈팅으로 아탈란타를 계속 두드렸다. 후반 31분 네이마르가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은 너무 정직했다. 결국, 두터운 수비 블록을 뚫지 못하며 고개를 떨구는 듯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위기 순간 네이마르의 진가가 드러났다. 드리블로 상대 박스 안을 파고들어 크로스했고, 마르퀴뇨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추가시간 추포모팅의 골을 더해 이겼다.

PSG는 2017년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096억 원) 지불하며 네이마르를 품었다. 빅이어를 들어올리기 위해서였다. 2017/2018시즌 레알 마드리드,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못 넘었다. 두 시즌 연속 16강 진출에 그쳤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복병인 아탈란타에 극적인 승리로 꿈에 한발 다가섰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