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이 챔스 8강전을 앞두고 플레이스테이션을 챙긴 이유.txt
입력 : 2020.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결승 때까지 필요한 짐을 모두 챙겨 포르투갈로 향한다. 게임기도 필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속속 4강 진출 팀들이 결정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8강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를 모두 놓치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어느 때보다 간절해진 상황이다. 대진은 좋지 않다. 가장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뮌헨을 넘어야 한다. 단판 승부인 만큼 8강서 지면 바로 짐을 싸야 한다.

그리즈만이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리스본으로 간다. 그는 '바르사 TV'를 통해 "뮌헨전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 힘들겠지만 준결승에 갈 모든 준비를 다 했다"며 "결승이 열리는 8월23일까지 필요한 모든 짐을 챙겼다. 플레이스테이션(게임기)도 담았다"라고 웃었다. 그리즈만은 게임광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 게임을 주로 하며 최근에는 프로게임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게임기까지 챙길 만큼 여유가 있는 그리즈만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토요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나폴리전은 경기력이 좋았다. 처음에는 리듬을 찾지 못했지만 조금씩 좋아졌다. 계속된 훈련을 통해 올바른 길로 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우리 팀은 우승을 열망하고 자신감이 있다.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즈만은 단판으로 치러지기에 모든 팀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는 "당장 만날 뮌헨은 물론 단판 경기서 강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하는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까지 모든 팀이 우승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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