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영일만 접수했던 설영우, “송민규? 울산 승리 위해 노력”
입력 : 2020.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의 떠오르는 스타 설영우(21)가 자신의 존재를 알린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또 맹활약을 다짐했다.

울산은 오는 1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앙숙인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승점 36점으로 전북 현대(승점35)에 1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166번째 동해안더비'로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다. 순위는 물론 자존심까지 걸렸다.

경기를 이틀 앞둔 13일 오후 울산 동구 클럽하우스에서 포항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김도훈 감독과 함께 참석한 설영우는 “지난 8일 수원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홈 팬들과 만났다.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번 경기는 동해안더비다. 많은 사람이 주목한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설영우는 지난 6월 6일 포항과 K리그1 5라운드에서 화끈한 데뷔전을 신고하며 영일만을 주름잡았다. 이후 리그 8경기에 출전하며 팀에 적응해가고 있다. 울산은 U-22 의무 출전 카드로 설영우를 잘 활용 중이다. 때문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포항에 맞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퇴장 징계로 결장하는 김태환의 대체자다. 포항 돌풍의 주역이자 영플레이어상 후보 송민규와 맞붙는다.

그는 “포항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부담이 많았고 긴장도 했다. 이제 리그에서 몇 경기를 소화했다. 2선 공격수(좌우)와 측면 수비수를 오간다. 감독님이 공격 시 받아서 연계하고 뒷공간 침투를 주문하신다. 우리는 좋은 형들이 많아 플레이하기 편하다. 수비 때는 개인 돌파를 당하지 않는 게 우선이다. 최대한 안전한 볼 처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민규에 관해 “송민규 선수의 영상을 보고 분석했다. 어린 선수답지 않게 노련하게 잘한다. 내가 오른쪽 수비로 출전하면 그 선수만 막는데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 팀 승리가 먼저다.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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