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겔스만, 2018년에 레알 지휘봉 잡을 수 있었다...'본인이 거절'
입력 : 2020.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RB라이프치히와 함께 역사를 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사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

네덜란드 매체 ‘HLN’은 13일(현지시간) “레알은 지난 2018년 지네딘 지단 감독이 물러난 뒤 나겔스만을 선임하려 했다. 하지만 나겔스만은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나겔스만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격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의 4강행은 구단 창단 11년 만에 이룬 위업이다.

나겔스만은 1987년생으로 굉장히 어린 감독이다. 지난 2016년 호펜하임 지휘봉을 잡아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고 2019년부터 라이프치히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겔스만은 뛰어난 안목으로 상대의 의도를 간파하고 이를 역이용하는 것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알은 그러한 나겔스만의 지도력을 알아봤다. 지단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2018년 당시 호세 앙헬 산체스 레알 단장은 나겔스만에게 직접 연락해 레알행을 설득했다. 하지만 나겔스만은 거절했다.

나겔스만은 “산체스 단장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난 그때 내가 레알로 가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라고 언급했다.

‘아기 모리뉴’로 불렸던 나겔스만은 아직 본인이 더 성장해야 한다고 확신했고 빅클럽행을 섣불리 결정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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