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치마카스 '바겐 듀오', 리버풀의 장기적인 전략 (英언론)
입력 : 2020.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이적 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는다. 최근 합류한 미나미노 다쿠미와 코스타스 치마카스를 통해 리버풀의 전력 보강 접근법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은 최근 두 건의 영입에 2천만 파운드(약 309억원)를 조금 넘긴 금액을 사용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아낌없이 지출하는 상황에서 리버풀은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의 생각은 분명하다. 확고한 베스트11을 갖추고 이탈자도 없는 상황인 만큼 벤치 강화에 노력하는 모습이다.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연거푸 우승하며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만큼 굳이 변화를 주는 쪽을 피하는 모습이다.

미나미노와 치마카스도 각각 호베르투 피르미누, 앤드류 로버트슨의 백업으로 합류했다. 그렇기에 적은 금액으로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했다. 그렇다고 단순히 벤치 강화에 뜻을 두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백업이지만 향후 주전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 영입이다.

리버풀 에코는 "지금이야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빅네임이 됐지만 영입 당시에는 다른 클럽이 열광하지 않던 선수들이었다. 리버풀 합류 이후에 보여준 활약으로 더욱 저렴한 영입처럼 보인다"며 "미나미노와 치마카스도 장기적인 전략을 의미한다. 당장 주전들의 노쇠화는 없지만 언젠가는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리버풀의 주전이 될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휴즈도 "리버풀은 앞으로 두 시즌 정도 변화가 진행될 수 있다. 비슷한 틀에서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를 할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미나미노, 치마카스처럼 주전들과 유사한 스타일의 선수를 영입했다. 현재 이스마일라 사르를 향한 관심도 연장선에 있다"라고 해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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