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활발한 돌파에 데뷔골까지! 유인수의 성공적인 변신
입력 : 2020.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올해 성남FC 유니폼을 입은 유인수(27)가 공격적인 윙백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유인수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홈경기에서 0-0이던 후반 15분 빠른 침투와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유인수에게는 K리그 데뷔골이었다. 비록 성남은 경기 종료 전 실점을 하며 1-1로 비겼지만 측면 공격수 출신인 유인수는 윙백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유인수는 원래 공격수 출신이다. 시즌 개막 후 측면 공격수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성남이 3-2-4-1 라는 변칙적인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윙백으로 포지션이 바뀌었다.

김남일 감독이 꺼낸 3-2-4-1 포메이션은 좌우 윙백이 수비 시 스리백과 함께 파이브백을 형성해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공격수 진영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하도록 했다. 윙백에 대한 역할과 부담이 큰 경기 운영이었다. 일반적인 3-5-2 포메이션에 비해 윙백의 활동량에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김남일 감독이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유인수가 강인한 체력에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유인수는 김남일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완벽히 소화했다. 매 경기 지치지 않는 움직임으로 측면을 쉴 새 없이 오갔다. 특히 공격 본능을 갖춘 선수답게 적극적으로 상대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하거나 동료 공격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은 이날 득점 장면으로 그대로 나타났다. 양동현이 왼쪽 측면으로 빠지자 유인수가 문전으로 파고들었다. 아크 정면으로 빠졌던 김현성은 유인수의 침투에 맞춰 전진패스를 했다. 유인수는 이를 받아 구석을 노리고 슈팅해 득점했다. 유인수의 침투 능력을 최대한 살린 공격 전술이었다.

성남은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유인수의 플레이로 성남은 한 단계 발전했다. 유인수도 수비력을 키우게 됐다. 그는 “주로 공격했는데 수비적인 임무를 하면서 또 하나의 무기가 됐다. 처음 배운 축구지만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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