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 스털링, ‘폭행 논란’ 매과이어 발탁… 英 제대로 움직일까
입력 : 2020.08.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잉글랜드가 9월 A매치에 나설 23명을 확정했다.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라힘 스털링, 해리 매과이어도 선발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5일 아이슬란드(9월 6일), 덴마크(9월 9일)를 상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나설 잉글랜드 대표팀 23명을 확정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부르기로 했다. 특히 구설에 오른 스털링, 매과이어도 선발했다. 아이슬란드, 덴마크전에 나서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과감히 소집을 결정한 것이다.

스털링은 지난 21일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이후 볼트가 무증상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스털링은 밀접 접촉자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처했다. 이로 인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주간 훈련을 못 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 몸을 유지하기 어렵다. 만에 하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당분간 치료해야 한다.

매과이어는 휴가를 보낸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설상가상으로 그리스 검찰은 “매과이어가 경찰들을 매수하려고 했다”며 뇌물 공여 혐의까지 추가했다.

매과이어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이 시작했다. 매과이어의 변호인만 재판에 참석해도 되기에 매과이어는 영국에 머물고 있다. 대표팀 합류에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도덕적인 부분에서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두 선수가 아무 문제가 없다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9월 A매치 준비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스털링, 매과이어에게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즉시 바로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된다. 대체 자원 확보부터 전략 수립까지, 모든 것이 어그러진다.

▲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GK : 조던 픽포드(에버턴), 닉 포프(번리), 딘 헨더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DF :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에릭 다이어(토트넘 홋스퍼),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조 고메즈(리버풀), 타이런 밍스(애스턴 빌라)

MF : 디클랜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해리 윙크스(토트넘 홋스퍼), 메이슨 마운트(첼시), 제임스 워드-프로우즈(사우샘프턴), 캘빈 필립스(리즈 유나이티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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