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갈은 성남, 7월 포항전 완패의 기억 돌려준다
입력 : 2020.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성남FC가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 나선다. 성남은 포항전을 벼렸다. 아직도 생생한 지난 7월 완패의 기억을 그대로 돌려주기 위해서다.

성남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지난 1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좋은 경기 내용에도 1-2로 석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K리그1 선두팀과 대등한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그것을 포항전에서 표출하려 한다.

성남은 지난 포항전에서 0-4로 대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성남은 그때와는 달라졌다. 나상호의 합류와 함께 팀 밸런스 역시 점점 안정화가 되고 있다. 성남은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했다. 포항전을 놓치면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 승점 18점으로 현재 9위인 순위도 끌어올려야 한다. 포항에 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하면 6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부진에 빠진 포항, 성남에는 승리의 기회
포항은 현재 승점 25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나면서 경기력이 저하되고 있다. 공격이 무뎌지고 수비진의 발은 느려졌다. 악순환의 반복이 됐다.

성남으로서는 기회다. 성남은 더운 여름과 함께 오히려 강인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좌우 윙백인 유인수, 이태희는 엄청난 기동력으로 성남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공격 전술도 경기를 치르며 나아지고 있다. 최전방 김현성, 나상호를 활용한 빠른 역습과 공중 공격은 매 경기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러한 성남의 장점이 포항전에서도 나온다면 수월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숙제로 다가온 성남의 골 결정력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넣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성남은 경기 내용, 과정 모두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득점이 미흡하다. 김남일 감독도 이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는 최근 경기들을 보면 잘 나타난다. 1-1로 비긴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성남은 90분 동안 20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지난 울산전에서도 상대보다 1회 적은 11회의 슈팅이 나왔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지만, 유효슈팅이 적었다.

결국 포항전 결과는 최전방에서의 마무리 능력에 달렸다. 성남 공격진들이 상대 진영에서 더욱더 침착하면서도 집중력 있는 움직임으로 슈팅을 해야 한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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