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감독 ''선수들은 모든 걸 보여줘...수원FC가 강했다''
입력 : 2020.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서재원 기자= 설기현 감독은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경남FC는 29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0' 17라운드에서 수원FC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경남의 4연승을 포함한 6경기 무패행진도 마감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난 설기현 감독은 "일단은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제가 생각했을 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에 따른 부담은 없다. 수원FC가 강했다. 공수 모두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1~2위를 다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부분에서 실력 차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마지막 교체카드가 남은 상황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네게바의 투입을 두고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설 감독은 "교체타이밍은 감독님들 모두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경기에 분위기와 결과를 모두 바꿀 수 있는 부분이다. 기존에 뛰는 선수들이 못 뛰고 하면서 변화가 있었다. 중간에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교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성동의 결장이 아쉬웠다. 설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 본인은 무리해서 하려고 했다. 팀 입장에서 쓰려고 했지만, 보호차원에서 아낀 부분이 있다. 큰 부상은 아니었고 복귀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과 첫 대결에서 패했다. 이번에는 팽팽한 싸움을 벌였다. 설 감독은 "첫 경기에선 실수로 골을 헌납한 부분이 있었다. 해보니 확실히 팀이 좋았다. 저희의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실수가 없었더라도 어려운 경기를 할 팀이었다고 인정하고 싶다. K리그2에선 막강한 공격력을 갖고 있다. 김도균 감독님이 팀 구성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보다 위에 있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우리도 그런 위치에 있기 위해 남은 경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상대팀 수원FC를 높이 평가했다.

무패행진이 마감됐다. 설 감독은 "승점을 챙기고 좋은 결과를 가져가면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시 준비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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