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남기일 감독이 8월 홈 3연전 전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지켜낸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제주는 2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홈 3연전(안산-부천-안양)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승점 34점을 확보한 제주는 같은날 경남에 3-2로 승리한 2위 수원FC와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계속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소화했다. 오늘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가 잘 준비했고 힘든 경기가 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오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해줬다. 많이 뛰고 전술적으로 잘 움직였다. 끝까지 다득점으로 마무리한 것도 칭찬해주고 싶다. 정말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부천전에서 프로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 멀티골까지 폭발시키며 승리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이동률의 활약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오늘 필드골로 자신감까지 끌어올렸다. 그동안 본인의 장점이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아 마음 고생했는데 2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수원FC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제주는 9월 5일(토) 경남을 상대한다. 다시 한 번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남기일 감독은 "오늘 잘한 점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있다. 선수들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준비하는 동안 편안하게 이끌어주면서 경남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