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광주FC가 대구FC를 격파하고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광주는 30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대구는 구성윤(GK), 김우석, 정태욱, 조진우, 김동진, 정승원, 김선민, 츠바사, 세징야, 김대원, 데얀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광주는 윤평국(GK), 이민기, 아슐마토프, 홍준호, 김창수, 박정수, 여봉훈, 두현석, 윌리안, 펠리페, 엄원상을 선발로 내세웠다.

대구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뒤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데얀이 중앙으로 연결했고 세징야가 발리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빗나갔다. 2분 대구의 선제골이 터졌다. 수비수를 제친 데얀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윤평국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광주도 3분 엄원상이 헤더 슈팅으로 응수했다.

경기는 빠른 템포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물러서지 않고 서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21분 광주가 동점골의 기회를 얻었다. 엄원상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김우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펠리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는 1-1이 됐다.

전반 29분 광주가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안의 슈팅을 구성윤이 선방했지만 아슐마토프가 재차 밀어 넣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온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일격을 맞은 대구는 전방 압박을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전이 모두 흐르며 그대로 종료됐다.



대구가 후반 4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츠바사의 헤더를 윤평국 골키퍼가 선방해냈지만 세컨볼 상황에서 데얀이 홍준호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엄원상이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대구 수비수가 넘어졌고 이를 틈타 엄원상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15분 다시 광주가 달아나는 득점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대구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윌리안이 원맨쇼를 펼치며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17분 펠리페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스코어를 4-2로 벌렸다.

대구는 후반 19분 정태욱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광주 역시 두현석 대신 김효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21분 대구의 만회골이 터졌다. 에드가가 교체 투입되자마자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24분 츠바사를 빼고 류재문을 투입했다.



후반 30분 대구는 김선민 대신 이진현을 광주는 엄원상을 빼고 임민혁이 들어갔다. 이어 윌리안을 김주공으로 교체했다. 시간이 막바지로 흐르면서 대구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34분 홀로 드리블을 하던 임민혁이 낮고 빠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 광주는 또 한골을 추가했다.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은 김주공이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면서 대구는 의지를 잃고 말았다. 중원에서 공격 전개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패스 미스를 연발했다. 경기 종료 직전 세징야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어려웠다. 광주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경기는 광주의 6-4 대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