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7R] ‘막판 PK 극적 골’ 전남, 수적 열세 딛고 대전과 1-1 무승부
입력 : 2020.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후반 추가시간 골로 대전하나시티즌과 비겼다.

전남은 30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서 후반 23분 나온 안드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현욱의 페널티킥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초반 이유현의 레드카드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승점을 챙겼다. 이로써 승점 24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대전은 승점 27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홈팀 전남은 3-4-3을 가동했다. 에르난데스, 곽광선, 하승운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뒤에서 최효진, 정호진, 김현욱, 이유현이 지원 사격했다. 황기욱, 김주원, 박찬용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박준혁이 최후방을 지켰다.

원정팀 대전은 4-4-2를 꺼냈다. 바이오와 김승섭이 투톱으로 나섰고, 에디뉴, 채프만, 박진섭, 정희웅이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서영재, 이정문, 황도연, 김지훈이 포백을 형성, 김진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전반 6분 대전이 선공했다. 박진섭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전남 골키퍼 박준혁에게 막혔다. 이후 대전은 김승섭과 서영재가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 우측을 공략했다.

대전이 주도했고, 전남은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역습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18분 대전 김승섭이 전남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23분 김승섭이 또 한 차례 슈팅으로 위협을 가했다.

전남은 최전방에 배치된 곽광선이 분주히 움직이며 공중볼을 경합했다. 전남이 모처럼 공격했다. 전반 27분 최효진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볼이 곽광선 머리에 닿지 않았다. 34분 상대 아크에서 김현욱이 흘려준 볼을 이유현이 슈팅했다. 그러나 수비수가 몸을 날려 막았다. 1분 뒤 김현욱 코너킥에 이은 곽광선의 헤더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에디뉴가 아크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다. 수비수 이정문의 헤더가 박준혁을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45분 측면 크로스를 통한 바이오의 헤더는 빗맞았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전은 김승섭을 빼고 안드레를 투입했다. 경기가 한창 달아오르던 후반 5분 변수가 생겼다. 대전 안드레가 전남 박스 모서리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유현이 반칙을 범했다. 이유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전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박스 근처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 12분 정희웅 대신 박용지로 공격을 강화했다.

전남은 흔들리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로 맞섰다. 후반 17분 하승운의 벼락 중거리 슈팅이 대전 골키퍼 김진영에게 걸렸다. 18분 조윤형으로 변화를 줬다. 베테랑 최효진에게 휴식을 줬다.

중반 들어 대전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0분 전남 박스에서 안드레의 리턴 패스를 받은 김지훈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22분 서영재가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을 가했다.



계속 두드리던 대전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상대 박스 안에서 세컨드 볼을 안드레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 전남은 임창균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라인을 올리며 대전을 몰아쳤다. 후반 30분 역습에서 에르난데스가 전방으로 침투 패스했다. 곽광선이 문전에서 날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후반 37분 대전은 구본상, 전남은 김보용으로 동시에 선수를 교체했다. 전남이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마음이 앞서 빌드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대전은 막판까지 견고한 수비를 구축하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는 듯했다. 그러나 전남이 계속 두드렸고,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현욱이 침착히 마무리하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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