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7R] '극장골' 서울E, 안산에 7경기 만에 승리…최재훈 골로 1-0 환호
입력 : 2020.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안산 그리너스를 종료 직전 터진 최재훈의 결승골로 제압했다. 안산을 상대로 7경기 만에 승리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서울 이랜드는 3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7승4무6패(승점 25)를 기록해 5위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두 팀의 맞대결은 급격히 안산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경기 전까지 안산이 서울 이랜드에 6경기 연속 무패이자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양팀 사령탑이 바뀌고 치른 올해 첫 대결에서도 안산이 2-0으로 이기면서 우세를 계속 이어갔다.

안산은 이번에도 천적이 유지되길 희망했다. 최근 3경기서 승리가 없어 꼴찌 탈출 싸움에 애를 먹었다. 또 홈에서도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의 어려움을 깨기 위해 가장 좋은 건 늘 강했던 상대를 다시 꺾는 일이다.

서울 이랜드도 승리가 간절했다. 힘겨운 원정 5연전을 치르고 있는 서울 이랜드는 지난 수원FC전에서 패해 원정 무패 기록을 마감했다. 자칫 연패가 이어지면 플레이오프권 진입이 어려울 수 있어 하위권의 안산을 잡는 것이 우선이었다.

양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반 초반은 신중하게 흘러갔다. 서울 이랜드가 원기종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슈팅 시도가 많지 않았다. 안산도 전반 11분 펠리팡이 상대 문전 앞까지 침투해 파울을 유도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소강상태의 경기는 전반 중반 몇 차례 불꽃이 튀었다. 전반 21분 안산의 연제민이 송진규가 올려준 코너킥을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서울 이랜드도 28분 김민균이 고재현의 우측 크로스에 맞춰 문전으로 침투해 일대일 상황을 만들거나 35분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양팀 모두 골키퍼의 선방 속에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두 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꺼냈다. 안산은 까뇨뚜를 투입했고 서울 이랜드 역시 레안드로 카드를 바로 꺼냈다. 후반을 승부처로 삼은 두 감독의 생각대로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이렇다할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후반 22분 서울 이랜드의 레안드로가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 인정이 되지 않은 것이 전부였다.

후반 30분경 양팀 모두 변화를 줬다. 안산은 이창훈을 투입해 후방을 단단히 했고 서울 이랜드는 문상윤을 출전시켰다. 마지막까지 공방전이 이어졌고 후반 43분 서울 이랜드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김수안의 슈팅이 김선우 골키퍼에 막혀 나온 볼을 문전에서 최재훈이 밀어넣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이 인정되면서 서울 이랜드가 값진 승리를 따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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