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아~힘드네요!'' 원정 5연전 착실히 챙겨가는 정정용의 준비성
입력 : 2020.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아~힘드네요!"

극장 승리를 거둔 K리그2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비디오판독(VAR)까지 거친 끝에 후반 44분 최재훈의 결승골이 인정되면서 서울 이랜드가 환호성을 질렀다.

서울 이랜드는 3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상대전적에서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시달린 상황에서 또 다시 무승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값진 승리를 따냈다.

정정용 감독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심 '고비를 넘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힘든 경기를 이겼다. 마지막 순간 최재훈이 결정력을 발휘해줘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1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부터 원정 4연전을 치르고 있다. 쉽지 않은 원정임에도 2승 1무 1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비결은 맞춤 전술을 준비하는 것.

정정용 감독은 "사실 원정이 쉽지 않다. 극복하는 방법은 더 잘 준비하고 이기기 위한 전술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명확하게 역할을 부여해주고 있다. 그래선지 선수들이 원정 부담을 갖기보다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승골을 넣은 최재훈, 이를 만들어준 김수안 용병술까지 모두 준비된 것이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전부터 최재훈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했다. 정정용 감독은 "(최)재훈이는 활동량이 많아 늘 기회를 맣이 잡는다. 마무리 향상을 위해 슈팅 훈련을 하고 있어 더 좋아질 것으로 봤다. 재훈이와 장윤호에게 기회가 생길 것으로 얘기했는데 잘 해결해줬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 교체카드였던 김수안에 대해서도 정정용 감독은 "공격적으로 이미 2명을 교체한 상태였고 다른 선수들도 잘 뛰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결정타가 필요하다고 느껴 김수안을 택했다. 김수안은 공격수 출신이라 슈팅력이 있다. 들어가서 하나만 해주길 바랐는데 잘 됐다"라고 웃어보였다.

서울 이랜드의 원정 레이스는 아직 한 경기 더 남겨두고 있다. 다음주 FC안양전이 원정 5연전의 마지막이다. 정정용 감독은 "다음 안양전도 원정 경기다. 잘 마무리하면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더 자신감을 피력했다.

득점이 문제인데 다행히 안양전에는 수쿠타 파수와 아르시치가 돌아온다. 정정용 감독은 "수쿠타 파수는 2주 전부터 가족 모두 몸살기가 있었다. 시국이 시국이라 컨디션 조절차 쉬게 했다. 검사 결과 문제 없음으로 나왔고 다음주에는 수쿠타 파수는 물론 아르시치까지 모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