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첫 선발 데뷔전’ 경남 신인 김영한, “최준과 경쟁은 힘, 초심 잃지 않겠다”
입력 : 2020.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경남FC는 K리그2에서 좋은 베테랑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젊은 선수 발굴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신인 측면 수비수 김영한도 마찬가지다.

김영한은 지난 8월 28일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우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다. 지난 8월 2일 FC안양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선발 출전은 처음이다.

팀은 비록 2-3으로 졌지만, 그는 측면에서 활발한 공수 전환과 활력을 불어 넣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경남도 김영한의 가능성을 보면서 옵션 증가에 기대를 품었다.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영한은 “열심히 뛰려고 노력했으며, 흔치 않은 기회니까 잘 살리고 싶었다. 첫 선발이라 긴장이 많이 됐지만, 이후 풀려서 어느 정도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많이 아쉬웠다”라며 첫 선발 소감을 밝혔다.

첫 선발에 2위 수원FC와 중요한 일전이라 부담감이 컸지만, 동료들의 힘은 그를 지탱했다. 그는 “수원FC전 뛰기 전에 많은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형들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서 격려 하셨기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선배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성균관대를 거쳐 프로에 입성했고, 대학 시절 설기현 감독과 함께 했기에 기대는 있었다. 그러나 쟁쟁한 선수들이 모인 프로에서 기회를 받는 건 쉽지 않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다.

김영한은 “훈련하다 보니 체력 부족을 느끼고 있었다. 훈련 끝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준비했다”라며 “형들 모두 다 배울 점이 많은 선수들이다. 특히 장혁진 형의 볼을 여유롭게 차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라고 좌절보다 배우고 느끼며 성장했다.

그는 데뷔전과 선발 출전을 치르면서 한 단계씩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꾸준히 출전하려면 1년 후배인 최준과 경쟁은 필수다. 최준은 수원FC전에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이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설기현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김영한은 “최대한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해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 계속 노력할 것이다. 준이와 비슷한 또래다 보니 동기부여가 크다. 나도 기회를 많이 받고 싶다. 준이와 잘 경쟁해서 뛸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프로에 오면서 항상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앞으로 변함이 없이 쭉 이어가겠다”라며 초심 유지를 큰 목표로 삼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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