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9R] ‘3941일 만에 컴백홈 KI’ 서울, 부산과 1-1 무승부
입력 : 2020.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기성용이 상암으로 돌아온 FC 서울이 부산 아이파크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부산과의 안방 경기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더한 서울(21점)은 8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부산(20점)은 10위를 유지했다.

홈팀 서울은 4-2-3-1을 택했다. 최전방에 박주영이 나섰고 고요한, 한승규, 조영욱이 지원했다. 중원에는 김원식, 주세종이 자리했고 고광민, 윤영선, 김남춘, 윤종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관심이 집중된 기성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팀 부산은 4-1-2-3으로 맞섰다. 김현을 필두로 김승준, 이동준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규성, 호물로, 박종우가 허리를 지켰고 이상준, 도스톤벡, 강민수, 김문환이 백포 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호준이 꼈다.

부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4분 호물로가 시원한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서울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4분 수비 라인을 깨뜨린 박주영이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조영욱의 쇄도를 막으려던 도스톤벡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0의 균형이 깨졌다.

서울이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전반 35분 조영욱이 박주영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슈팅 세기가 약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부산이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3분 이동준의 슈팅이 골대를 스쳤다. 8분 뒤에는 호물로가 절묘한 감아 차기를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어 김문환의 크로스를 김현이 슈팅으로 이었지만,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조영욱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한승규의 슈팅이 막혔지만, 고요한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VAR 결과 이전 상황에서 박주영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됐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이 교체 투입됐다. 3,914일 만의 서울 유니폼을 입고 밟은 상암 그라운드였다.

기성용이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고요한의 패스를 받아 전매특허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얼굴을 감쌌다.

부산이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김정현이 헤더로 서울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윤주태를 투입하며 득점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오히려 부산이 공세를 펼쳤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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