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전북 완벽히 제압… 투지와 간절함이 만든 성남의 첫 홈 승리
입력 : 2020.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성남FC가 시즌 개막 후 무려 홈 10경기 만에 K리그1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승리하겠다는 강인한 정신력이 만든 투혼의 승리였다.

성남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9분 유인수, 후반 6분 박태준의 골로 2-0으로 승리를 했다. 유인수는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시즌 개막 후 5번째 승리를 했다. 특히 성남은 시즌 개막 후 홈에서 첫 K리그1 승리를 했다. 성남은 홈에서 열린 FA컵 경기는 승리했지만 K리그1에서는 지난 경기까지 9번의 홈경기에서 3무 6패로 저조한 결과를 냈다.

그동안 성남은 홈에서 무승이 이어지면서 심적 부담을 느꼈다. 자칫하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홈에서 승리를 얻지 못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게다가 상대는 현재 2위인 전북이었다 부담은 더욱더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부담은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성남은 전북보다 한 발 더 뛰고 한 템포 더 빨리 패스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특유의 밀집 수비를 펼치며 전북의 발을 묶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전북이 위였지만 정신력에서는 성남이 앞섰다. 성남의 움직임에 전북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성남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마무리했다. 허를 찔린 전북은 공격에 집중했지만 오히려 후방에 공간만 노출할 뿐이었다.

성남은 후반 23분 김현성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 상황에 놓였다. 전북으로서는 만회골에 동점골까지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성남은 1명 적은 상황을 집중력과 전술로 이겨냈다.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고 수비에 집중하면서 전북의 반격을 저지했다.

성남은 경기 종료 때까지 이러한 플레이를 유지했다. 체력 소모가 컸지만 몸을 날리고 협력 플레이를 펼치며 이겨냈다. 그리고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투혼과 간절함의 결과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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