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8R] ‘네게바 극적골’ 경남, 제주와 홈 경기 3-3 드라마 무승부… 4위 유지
입력 : 2020.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한재현 기자= 경남FC가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남은 5일 오후 6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2-3으로 뒤처진 후반 추가시간 네게바의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승점 26점으로 4위를 유지했지만, 제주(승점 34)와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제주는 4연승에 실패했지만,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홈 팀 경남은 4-4-2로 나섰다. 투톱에 룩과 황일수가 짝을 지었고, 한지호-장혁진-하성민-고경민이 측면과 중원을 형성했다. 이재명-김경민-이광선-최준이 포백 수비로 나란히 한 채 황성민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 팀 제주는 3-4-3으로 맞섰다. 공민현-주민규-이동률이 스리톱으로 선봉에 선 채 정우재-이창민-김영욱-안현범이 측면과 중원에 나섰다. 스리백은 정운-권한진-김오규, 골문은 오승훈이 책임졌다.

제주가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5분 만에 선제골에 성공했다. 주민규가 이동률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과 함께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제주의 공세는 무서워졌다. 전반 6분 공민현의 왼발 슈팅은 빗나갔다. 긴 패스와 측면 돌파로 경남의 수비를 흔들며 계속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욱이 전반 27분 문전에서 경남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밀리던 경남이 반격했다. 황일수가 전반 31분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공민현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장혁진의 패스를 짧게 받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높이 떴다. 1분 뒤 고경민의 중거리 슈팅도 육탄 방어에 저지 당했다.

두들기던 경남이 동점에 성공했다. 한지호가 전반 27분 왼 측면에서 온 황일수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제주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후반에도 기세를 탔고,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룩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나왔다. 이를 다시 잡아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연속 실점을 내준 제주는 다급해졌다. 진성욱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고, 이는 통했다. 그는 후반 25분 김영욱의 코너킥을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제주는 세트피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욱이 올려준 볼을 권한진이 헤더로 연결해 역전골을 넣었다.

경남은 네게바와 박기동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제주는 주민규를 빼고 이찬동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남은 추가시간 고경민이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네게바의 슈팅이 오승훈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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