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창원] 한재현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친 점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제주는 5일 오후 6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추가시간까지 3-2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네게바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점 3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남기일 감독은 “궂은 날씨 속에서 양 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골도 많이 났고, 2부리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경기를 한 것 같다. 양 팀 모두 수고했다. 좀 더 달아날 수 있는 경기였는데 페널티 킥을 주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아쉽다.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뒀지만, 부진했던 주민규의 부활과 전역 후 복귀한 진성욱의 활약은 소득이었다. 갈수록 강해진 제주 공격력에 힘이 더 붙을 전망이다.

남기일 감독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준비는 되어 있다. 하고자 하는 열정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한 선수에게 득점이 아닌 여러 선수에게 나와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라며 “진성욱과 주민규의 컨디션이 좋아 다음 경기도 기대할 수 있다.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쉬운 상대는 없겠지만, 컨디션을 지금보다 올린다면 더 좋은 모습 기대해도 좋다”라고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