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예상치 못한 2연패를 당했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1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북은 5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강원전에 이어 성남전까지 2경기 연속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했지만 쉽게 골이 나지 않았다. 슈팅을 더 많이 해야 했는데 만들려고 하니까 안 풀렸다. 성남은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한 “강원전과 마찬가지로 반복적인 수비 실수가 나왔다. 훈련했지만 똑같은 실수로 슈팅을 허용해 실점했다. 2경기 연속 나왔다. 그 점을 보완해야 한다”며 왼쪽 측면 수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골을 내준 것을 안타까워했다.

2경기 연속 왼쪽 측면 수비 문제에 따른 실점 원인으로 김진수(알 나스르)의 이적이 원인으로 꼽혔다. 대체자인 이주용이 공격수 출신이어서 공격적인 능력은 탁월하지만, 수비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모두가 같지만 김진수가 나가지 않았으면 했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내린 결정이다”라며 김진수의 이적을 허용한 배경을 언급한 뒤 “이주용이 2경기를 뛰었는데 김진수와 이주용은 장단점과 스타일이 다르다”라고 했다.

이어 “실점 장면은 이주용이 실수한 것도 있고 전체적으로 조직력을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왼쪽 측면 수비를 맡은 이주용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전북은 한 선수가 나가도 큰 문제가 있는 팀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면 된다”며 충분히 공백을 메우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승점 41점을 유지했다.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승점 45점)와의 승점 차도 4점이 이어졌다. 만약 울산이 승리하면 7점으로 벌어진다.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된다. 하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내일(6일) 울산 결과에 따라 4점이 될지 5점이 될지 7점이 될지 알게 된다”며 “7점 차가 나도 8경기가 남았다.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FA컵도 마찬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4강에 올라 있는 FA컵도 우승을 노리겠다고 전했다.

전후반 45분씩 번갈아 최전방을 지킨 조규성과 구스타보의 활약이 크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두 선수 모두 스트라이커고 골로 보답해야 한다”면서 “조규성은 열심히 뛰었고 많이 싸웠다. 골 넣는 부분은 아쉽지만, 조규성이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구스타보도 노력을 많이 했다. 골을 넣지 못한 건 아쉽지만 슈팅이나 득점력은 훈련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답했다.

부상 회복 중인 이동국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팀 훈련을 하지만 미세한 통증이 있다. 언제 복귀 할지는 말할 수 없다. 다음 주 훈련을 하면서 상태를 체크하고 복귀 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