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전북 잡은 김남일 감독, “FA컵 전북전 해답 찾은 것 같다”
입력 : 2020.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우승 후보 전북 현대를 누르고 고대하던 홈 첫 승을 맛봤다.

성남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유인수, 박태준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했다. 성남은 그동안 원정에서는 4승을 거뒀지만 홈에서는 지난 경기까지 9경기를 하며 3무 6패를 했다. 홈 10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김남일 감독은 “오늘 홈 첫 승을 했다. 굉장히 의미 있고 감격스럽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가진 투쟁심, 간절함, 정신력이 유감없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홈경기를 하면서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첫 승으로 고개를 이제 들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은 이날 전북을 완벽히 제압하며 승리했다. 올 시즌 전북과의 상대 전적도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성남은 오는 23일 전북과 FA컵 4강을 치른다. 김남일 감독과 성남으로서는 자신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김남일 감독은 “강팀과 상대했을 때 내용은 우리가 좋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면서 “결과를 갖고 왔다. FA컵에서 전북을 만나는데,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은 것 같다”고 전북의 약점을 하나씩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수일, 박태준, 김동현, 나상호가 미드필드에서 힘들었을 건데 투쟁심을 보여줬다. 다음 FA컵에서 전북을 또 만나지만 우리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이 승인이라고 덧붙였다.

1골 1도움으로 승리에 앞장선 유인수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못 할 때와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 신경 써서 훈련하면서 차이가 줄어드는 것 같다. 경기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능력치 다 보여주는 것 같다. 팀에 많은 플러스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성남은 득점력에 대한 고민이 여전하다. 게다가 다음 경기에서는 이날 김현성이 경고 2회 퇴장을 해 결장하게 됐다. 김남일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이다.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바뀌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 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투쟁심을 갖고 경기했다. 김현성이 퇴장으로 다음 경기 출전 못 하나 양동현, 토미가 있다.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해야 한다. 차분하게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남일 감독은 “지금은 순위가 큰 의미 없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며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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