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8R] '바이오 극적골' 대전, 부천에 1-0 승...5경기 만의 승
입력 : 2020.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바이오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부천FC를 꺾고 오랜 만에 승리를 챙겼다.

대전은 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에서 부천에 1-0으로 승리했다. 5경기 만에 승리 기록한 대전은 승점 30점으로 선두권과 격차를 좁혔다.

대전은 4-1-4-1 포메이션에서 박용지가 원톱에 위치했고, 에디뉴, 조재철, 박진섭, 정희웅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구본상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담당했고, 포백을 서영재, 이정문, 황도연, 김지훈이 구축했다. 골문은 김진영이 지켰다.

부천은 4-3-3 포메이션에서 최병찬, 바이아노, 바비오가 공격을 이끌었고, 조수철, 김영남, 송홍민이 허리에 포진됐다. 수비는 국태정, 김강산, 윤신영, 곽해성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최봉진이 꼈다.

대전은 시작부터 공격 진영에 많은 숫자를 배치해 보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왼쪽 측면 날개로 배치된 에디뉴는 전반 6분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을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대전이 후방부터 차근차근 공격을 풀어갔다. 하프라인을 넘어선 후부터 더욱 빠르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측면을 뚫었다. 전반 25분 에디뉴의 크로스를 박진섭이 머리로 떨어뜨렸다. 박용지가 잡아 박진섭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방향이 아쉬웠다.

부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확한 롱패스를 통해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며 대전 수비를 흔들었다. 그 과정에서 결정적 슈팅 장면도 만들었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 곽해성의 크로스를 바비오가 골문 구석을 향해 정확히 헤딩한 공을 김진영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대전은 하프타임을 통해 정희웅을 빼고 안드레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부천도 바이아노를 빼고 이현일을 넣었다. 부천이 후반 시작과 함께 기습적인 공격을 펼쳤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바비오가 슈팅한 공이 옆그물을 때렸다.

대전은 후반 8분 에디뉴를 불러들이고 바이오를 투입했다. 폭우로 그라운드 컨디션이 나빠지자,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서영재가 올린 얼리크로스를 바이오가 어렵게 헤딩했지만, 골키퍼가 라인 밖으로 걷어냈다. 바이오는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재차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방향이 아쉬웠다.

경기 중 변수가 생겼다. 후반 15분 바이오가 머리로 빠르게 연결한 공이 박용지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공을 놓친 송홍민이 뒤늦게 시도한 태클은 발이 높았다. 완벽한 득점 찬스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기에 주심은 즉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송홍민이 거칠게 항의했지만 VAR 확인 후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수적 우위를 가져간 대전이 계속해서 공격했다. 후반 25분 바이오의 헤더슈팅이 골문을 빗나갔고,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바이오가 중앙 돌파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도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대전과 부천이 교체카드 한 장씩을 추가로 사용했다. 후반 33분 황도연과 이현일이 동시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전은 김승섭을, 부천은 권승리를 차례로 투입했다. 변화 직후 대전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7분 바이오가 헤딩 경합 후 안드레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이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결국 추가시간에 부천의 골문이 열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정문이 내준 공을 바이오가 슈팅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대전은 바이오의 극적골에 힘입어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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