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뒷심’에 희망, 김도균 “선두 탈환 못했지만 기회 있다”
입력 : 2020.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채태근 기자=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둔 수원FC(이하 수원)의 김도균 감독이 포기하지 않는 힘에서 희망을 찾았다.

수원은 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45+7분 터진 장준영의 헤더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전남도 아쉽겠지만 저희도 퇴장으로 수적 열세가 된 게 아쉬운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안하고 동점 만들어 낸 것에 대해 포기하지 않는 힘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전반에 동점을 만들어놓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 하려고 했다. 워낙 안병준이 많이 묶였고, 마사에게도 맨투맨이 들어와서 공격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퇴장 당하지 않았으면 유리하게 득점까지 노려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퇴장을 당해서 아쉬웠다”며 후반 32분 조유민이 수비 상황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 경남전에서도 후반 막판 안병준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고, 이날도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에 김도균 감독은 “그런 점에선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선제 실점 후에 뒤집거나 비기는 경기가 많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 경남전도 그렇고 오늘 경기는 수적 열세에서도 동점 만들어 낸 게 팀 적으로 힘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치열한 K리그2 선두 경쟁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김 감독은 “힘들다. 매 경기가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다. 매 경기 마음 조리고 애가 타는 가운데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선두 탈환을 못했지만 기회가 있다. 기회를 잡기 위해 조금 더 분발하겠다”며 남은 시즌 제주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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