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추가시간 극장골‘ 장준영, ''실점해도 할 수 있다는 믿음 있다''
입력 : 2020.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채태근 기자= 수비수 장준영(27, 수원FC)이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원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1-2로 끌려가던 수원은 후반 45+7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준영의 헤더 동점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장준영은 “제주와 대전 모두 많은 점수 차는 아니지만 힘들었던 경기에서 동점골 넣어서 승점 1점을 딴 데 의미를 둔다”며 치열한 K리그2 선두 경쟁에 보탬이 되는 골을 터뜨려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부러 안 보이려고 수비 뒤에 숨어서 숙이고 있던 상황이어서 상대 수비가 맨투맨을 놓치고 있었다. 공이 올라올 때 맨투맨이 붙었는데 자리를 잡고 있어서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동점골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라운드 경남전에 이어 후반 막판 극적인 득점을 하는 것에 대해 “분위기 너무 좋다. 골을 먹어도 할 수 있다 믿는다. 시너지 효과가 이어지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따라가는 힘이 생기지 않나 싶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위 수원(승점33, 득점 36)은 선두 제주(승점 35, 득점 32)와의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장준영은 “제주의 경기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코칭스태프 전부 생각하시는 게 저희 경기를 잘 하다보면 승점을 가져오기 때문에 제주에 대해 큰 부담감 없다. 저희만 잘 한다면 좋은 결과 이어질 거다”라며 선두 경쟁보다 경기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수비수로서 득점을 터뜨린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목표하는 게 있다. ‘매년 공격 포인트 하나씩 하자’ 했는데 오늘 들어가서 기쁘다”면서 “경기 전 들어가기 전 좋은 느낌이 있었는데 팀 승리를 못해서 아쉽지만 승점 1점 얻는 골을 넣은데 만족 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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