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예능감 더한 경남의 언텍트 소통, 코로나 시대 주목만한 팬 서비스
입력 : 2020.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간신히 열었던 유관중 체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과 함께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경남은 무관중 아쉬움에도 팬들과 소통은 멈추지 않았다.

경남은 지난 9일 팬들과 새로운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나 제작했다. 바로 ‘경남오락관’이다. 경남 공식 미디어 파트너인 아프리카TV와 함께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경남의 젊은 피인 김형원, 최준, 박창준, 김규표를 비롯해 공식 치어리더 손지해와 김민지가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남오락관’은 TV 예능 프로그램처럼 진행됐다. 퀴즈 프로그램과 토크쇼로 재미 있게 풀어갔다. 손지해, 김민지 치어리더는 끼를 발산했고, 선수들도 어색함을 금방 이겨내며 프로그램 자체를 즐겼다.

가장 큰 특징은 라이브 방송 장점을 십분 살렸다. 팬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퀴즈를 풀어갔다. 선수들이 최신 가요 음을 내면, 팬들이 맞추는 방식이다. 팬들이 그저 지켜보는 것만 아닌 같이 즐기며 호흡하고 있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경남오락관’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선수들은 각자 사인이 담긴 축구화, 유니폼 등 애장품을 내 놓으며 열심히 참가한 팬들에게 조금만 추억과 선물을 안겨줬다.

선수들의 반응은 좋았다. 박창준은 “팬들이 재미 있으셨다면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고 싶다. 무관중으로 다시 전환되어서 모두 아쉽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서 팬들과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팬들은 채팅방으로 박창준에게 아기상어 춤을 계속 요구했고, 그는 쑥스러워 하며 살짝 맛보기로 보여줬다.

올 시즌 코로나 사태로 선수단과 팬들이 만날 기회는 더 적어졌다. 감염 우려로 평소에 했던 사회공헌은 물론 경기장에서 이뤄졌던 사인회와 하이파이브, 셀카 등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서비스도 못한다. 지난 8월 잠시 유관중 체제로 2경기를 치렀지만, 감염 방지를 위해 사소한 팬 서비스조차 누리지 못했다.

경남은 악조건 속에서도 수없이 고민했고, 결국 언텍트 시대 온라인 소통을 십분 발휘해 팬들과 만남을 한참 즐겁게 했다. 1,2부를 통틀어 K리그팀들도 하지 못한 걸 경남은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예능감까지 더하니 ‘경남오락관’의 반응이 뜨거울 만 하다.

그런데도 하루속히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 이전처럼 팬들과 더 가까이서 만나길 바라고 있다. 언텍트 시대 보여준 신선한 소통은 경남도민 팬들에게 더 친근한 팀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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