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도훈 감독, “무승부 내 탓이다”
입력 : 2020.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와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에서 후반 1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16분 세징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1경기 무패(8승 3무)를 질주,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앞서 2위인 전북 현대(승점42)가 광주FC와 비겨 승점 5점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무승부는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감독인 내 잘못이다. 시즌 막바지에 힘든 상황이 있는데 다시 돌아올 거라 믿는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은 득점 선두인 주니오를 필두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주니오가 상대 수비진에 꽁꽁 묶였다.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좌우 전환 플레이와 박스 근처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 1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박정인이 자책골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13분 원두재가 박한빈에게 반칙을 범해 반칙이 선언됐고, 16분 세징야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했다. 이후 이동경, 신진호, 후반 막판 비욘존슨으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대구의 막판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화를 치를 뻔했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에 들어가기 전 선수들에게 조급해하지 말자고 했다. 반대 전환, 미드필드 싸움을 더 주문했는데 잘 안됐다. 광주전에 이어 이번 대구전에서도 슈팅이 부족했다. 골대 쪽으로 접근하고 더 도전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과 승점을 7점으로 더 벌리지 못한 점에 관해 “우리도 그런 바람을 갖고 있다. 경기라는 게 뜻대로 안 된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준비하는데 문제 없었다. 최근 2경기(광주, 대구)를 발전 계기로 삼아야 한다. 내 잘못”이라고 거듭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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