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이정협만 온전했다면' 부산, 파이널A 멀어진다
입력 : 2020.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곽힘찬 기자= 경기 내용이 어떻든 간에 승리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승점 1점에 그친 건 너무도 뼈 아픈 결과였다. 무엇보다 ‘주포’ 이정협의 부상 여파가 아쉬웠다.

부산 아이파크는 13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부산은 인천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승리한다면 광주FC를 넘어 7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고 목표인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FC서울과의 승점 차는 1점까지 줄일 수 있었다. 부산은 이정협이 부상으로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호물로, 이동준 등이 선발 출전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부산이 쥐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문전 앞 집중력이 부족했다. 인천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부산의 공격을 잘 차단했고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부산은 여러 차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무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부산은 인천 정동윤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부산은 김정현이 퇴장을 당하며 이점을 살리지 못했고 경기를 0-0으로 끝내야 했다.

리그 6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이정협의 부상 여파가 컸다. 이정협은 지난달 29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공중볼 경쟁을 하던 중 허리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당시 부산은 1-0으로 리드를 하다 이정협이 빠진 뒤 1-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조덕제 감독은 후반 35분 인천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이정협 투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이정협은 1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기회를 엿봤지만 인천의 수비는 탄탄했다. 결국 결과를 바꾸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부산은 이정협이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부산은 이제 강원FC, 전북 현대와 2연전을 치른다. 상대적으로 강력한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정협의 온전한 복귀가 시급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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