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달랐다' 키움 한현희, 롯데전 6이닝 무실점 호투
입력 : 2020.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지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마지막 이닝에 무너지며 승리를 날렸던 한현희(27, 키움 히어로즈)가 오늘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현희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 - 김하성(유격수) - 이정후(우익수) - 러셀(2루수) - 김웅빈(1루수) - 전병우(3루수) - 김혜성(좌익수) - 박동원(포수) - 박준태(중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롯데는 정훈(중견수) - 손아섭(우익수) - 전준우(좌익수) - 이대호(지명타자) - 한동희(3루수) - 마차도(유격수) - 이병규(1루수) - 정보근(포수) - 안치홍(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한현희를 물고 늘어졌다. 1회 초 선두 타자 정훈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손아섭-전준우-이대호 모두 결과는 범타였지만 한현희에게 1회에만 공 21개를 던지게 했다.

한현희는 2회 롯데의 하위 타선에 공 1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투구 수를 줄였지만 3회 또 다시 상위 타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3회 초 2아웃에서 정훈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한현희는 5회 이병규, 대타 김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손아섭의 타구를 잡아낸 1루수 김웅빈의 호수비도 큰 역할을 했다.

6회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한현희는 7회에는 마운드에 올라오지 않고 이영준으로 교체됐다.

지난 7월 25일 롯데와의 고척 경기에서 한현희는 6회까지 1실점만 내주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7회 급격하게 흔들리며 한 타자도 처리하지 못하고 내려와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오늘은 그때와는 다르게 마지막 이닝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투구 수는 95개였으며, 스트라이크는 60개였다. 만약 이대로 키움의 승리로 끝이 난다면 한현희는 2015년 6월 28일 이후 1,907일 만에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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