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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대견한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 ''미안하고 또 고맙다''

기사입력 : 2020.09.1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제때 선수 수급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연이은 이탈까지 9월의 한화 이글스 마운드는 악재만 가득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9월의 절반이 지난 현재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38,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한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원호 감독 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한화 투수들에 미안함과 동시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선수들이 기대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고 고무된 모습을 보인 최원호 감독 대행은 "아무래도 정우람, 박상원을 제외하면 1군에서 제대로 뛰었던 선수가 많지 않다. 이기고 지는 상황과는 무관하게 1군에서는 등판할 때마다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호투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투수들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냈다. "롱 릴리프들을 선발로 넣다 보니 이젠 롱 릴리프로 던질 선수가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최원호 감독 대행은 16일 LG 트윈스전을 두고 "투수 운용이 참 힘들었던 경기였다. 안영명과 김기탁에게 미안했던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기탁의 경우 1이닝만 던질 계획이었는데 선발로 나선 김진욱의 투구 수가 70개가 넘어가 김기탁에게 2이닝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뒤이어 등판한 안영명도 투구 수가 많거나 대량 실점을 했으면 전날 던졌던 투수를 또 끌어 썼어야 했는데 안영명이 잘 던져줘서 그럴 일이 없었다"며 두 선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우여곡절 끝에 데뷔에 성공한 김기탁이 한화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특히 지난 16일은 김기탁의 1군 데뷔전이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기탁은 방출 후 병역의 의무를 먼저 수행한 뒤 육성 선수로 한화에 재입단했다. 지난달 27일 1군에 등록돼 1군 데뷔를 눈앞에 뒀으나 코로나 19를 이유로 자가 격리 후 16일에야 데뷔전을 치르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날 4회 구원 등판한 김기탁은 김현수와 이천웅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 하는 등 고전했지만 5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 37개 중 26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자가 격리 이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고, 1군 첫 경기라 긴장도 많이 했을 텐데 잘 해줬다. 비록 실점은 했지만 제구가 안 돼 내준 것은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투구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김기탁의 데뷔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나이도 어리고, 군대도 갔다 온 선수다. 또 우리 팀이 좌완 투수가 풍족한 팀이 아닌 만큼 잘 키운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8일 현재 한화는 109경기 30승 2무 77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어려운 시즌이지만 희망은 있다. 마운드가 무너진 상황에서 선발 김민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불펜에서는 신인 윤대경과 강재민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17일 키움전에서도 윤대경은 선발 장시환이 무너진 마운드를 4회 도중 이어받아 1.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의 나쁜 흐름을 차단했다.

한편, 최원호 감독 대행의 말에 따르면 원투펀치 워윅 서폴드(어깨 피로)와 채드 벨(어깨 통증)은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다. 19일 예정된 벨의 자리에는 선발 경험이 있는 장민재가 투입된다.

최근 자가 격리를 끝낸 한화 퓨처스리그 선수들은 이번 주까지는 훈련을 한 뒤 다음 주부터 실전 경기에 나선다. 김태균, 김범수, 정은원을 비롯한 부상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무리하게 올라올 이유도, 뛸 수 있는데 안 뛸 이유도 없다. 순리대로 할 것"이라고 말한 최원호 감독 대행은 "최소한 다음 주는 돼야 어떻게 할지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다음 주 실전에 나선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 후 올릴 뜻을 나타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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