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10번 변경' 데파이, 바르셀로나 이적 불발 유력해졌다
입력 : 2020.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네덜란드 에이스' 멤피스 데파이(26, 올랭피크 리옹)가 등번호를 10번으로 변경했다.

리옹은 19일(한국시간) 열린 님 올랭피크와 2020/2021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를 앞두고 데파이의 등번호가 11번에서 10번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데파이는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에 주장 완장까지 차고 경기에 나서 리옹의 핵심 멤버임을 분명히 했다.

등번호 10번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 가뜩이나 이적설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데파이가 등번호를 교체한 것은 잔류를 암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도 "데파이가 리옹에서 10번 유니폼을 입었다. 리옹을 떠날 생각이라면 등번호를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이건 리옹에 남는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데파이는 바르셀로나에 새로 부임한 로날드 쿠만 감독의 요청으로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데파이를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용해 재미를 봤던 쿠만 감독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이적시키고 데파이를 후임으로 생각했다. 꽤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고 개인합의를 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바르셀로나는 데파이와 조금씩 선을 긋고 있다.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리옹의 장 미셸 아울라스 회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익이 줄어 데파이의 몸값인 3천만 유로(약 413억원)를 지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쿠만 감독 역시 "지금은 데파이 영입이 아니라 기존 선수들을 방출할 시기"라며 말을 아꼈다.

이런 상황에서 데파이가 10번으로 등번호를 바꾼 만큼 바르셀로나 이적은 조금씩 확률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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