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2R] '박주영 골대만 2번' 서울, 7위 파이널B로…대구와 0-0 무승부
입력 : 2020.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2년 만에 하위 스플릿(파이널B)으로 내려갔다.

서울은 20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2라운드에서 대구FC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7승4무11패(승점 25)를 기록한 서울은 광주FC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서울 19, 광주 28)에서 밀려 파이널B에 속하게 됐다.

정규라운드를 7위로 마친 서울은 상하위로 나뉘어 치러지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B에 속하게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던 2018년 이후 2년 만에 또 부진한 성적을 남기게 됐다.

서울은 파이널A 진입을 위해 무조건 대구를 잡아야 했다. 경기 전까지 강원과 승점 24로 같았던 서울은 다득점에서 부족한 입장이라 대구를 잡은 뒤 강원이 비기거나 패하길 바라야 했다. 이를 위해 서울은 박주영을 최전방에 두고 정한민, 한승규, 조영욱을 2선에 배치해 득점력 향상을 기대했다.



서울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서울이 신중한 사이 정승원과 세징야에게 슈팅을 허용해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기회를 엿보던 서울은 전반 20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조영욱이 역습 기회를 잡았고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 바깥서 신창무에게 걸려 넘어져 프리킥을 얻었다. 킥이 좋은 박주영이 나서 반대편 골대 상단을 노렸다. 구성윤 골키퍼도 바라만 본 슈팅이었지만 골대를 맞추고 나갔다.

불운은 한 번이 아니었다. 박주영은 후반 18분에도 20m 가량 홀로 돌파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대를 때렸다. 한 경기 두 번 골대를 맞췄으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또 찾아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급해진 서울은 윤주태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같은 시간 강원이 수원 삼성에 앞서다 역전을 허용한 상황이라 서울이 대구를 잡으면 파이널A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요동치는 순위 싸움 속에 서울은 이승재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서울은 별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흐르고 3분의 추가시간 동안 서울은 마지막 공세를 폈으나 성과없이 마쳤고 파이널B로 내려가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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