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24호골’ 득점 선두 주니오, “팀 우승이 먼저다”
입력 : 2020.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채태근 기자= 득점 선두 주니오(34)는 오롯이 울산의 우승만을 바라봤다.

주니오는 20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인천전에서 전반 25분 결승골을 넣으며 울산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5분 주니오의 결승골을 잘 지킨 선두 울산(승점 50, 득점 45)은 2위 전북(승점 48, 득점 38)과의 간격을 유지했다.

주니오는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 팀이 하고자 하는 걸 해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경기장 상태가 우리를 돕지 않았지만 승리를 따낸 게 중요하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군데군데 파여 있던 잔디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늘처럼 경기장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기성용도 이 경기장에서 뛰다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다. 다른 선수들도 이 경기장에서 뛰며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전북전 패배 후 분위기에 대해 “분위기를 바꾸는 건 이기는 것 밖에 없다. 경기에 이기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전북 만나기 전까지는 불필요한 생각할 필요 없다. 작년 아픔으로부터 많은 걸 깨닫고 배워서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은 주니오의 득점에 도움을 준 이동경의 생일이었다. 주니오는 “이동경은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오늘도 좋은 찬스를 만드는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줘서 좋았다. 경기 전에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이동경이 생일인데 선물을 내가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올 시즌 24골을 넣은 주니오는 김도훈 감독이 2003년에 기록한 28골에 근접했다. 이에 대해 “(기록 달성) 시도를 해볼 것이다 하지만 팀이 우승하는 게 먼저다. 시즌 전부터 몇 골을 넣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팀의 우승을 위해 뛰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득점보다 우승이 최우선 목표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