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빠른 선수 본 적 없다'' 레알 마드리드 한국계 마빈박 장점
입력 : 2020.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 1군에 데뷔한 한국계 마빈 박(20)을 향한 관심이 상당하다.

마빈 박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에서 태어나 한국, 스페인, 나이지리아 등 3중 국적 소지자다. 2016년 1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해 카스티아(2군)까지 순조롭게 단계를 밟고 있다. 스페인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선발되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제는 레알 마드리드가 기대하는 유망주로 공식 인정 받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개막 전 마빈 박을 1군 훈련에 합류시킨 뒤 헤타페와 친선 경기서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활약이 마음에 들었는지 지난 20일에는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마빈 박을 후반 25분 투입시켜 1군 무대 데뷔도 시켰다.

마빈 박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로 국내 관심이 커진 가운데 현지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마르카'는 "마빈 박이 측면에서 움츠러들지 않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매체 '코페'는 유스 시절 그를 지도했던 코치를 찾아 성장세를 물었다.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라 살레, 페냐 아라발에서 마빈 박의 코치였던 미켈 솔레르는 코페를 통해 숨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마빈 박은 많은 사람들에게 마빈 박으로,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빈 올라왈레라고 불린다. 그의 정식 이름은 마빈 올라왈레 아빈라비 박이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마빈으로 불리길 원했다"며 처음 만났을 때 일화를 전했다.

재능에 대해서도 칭찬이 상당했다. 솔레르 코치는 "그를 주목한 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스피드를 본 이후다. 다른 선수들보다 확실히 빨랐다. 어렸을 때부터 눈에 띄던 장점"이라며 "나와 함께할 때는 윙어가 아니었다. 그때만 해도 윙어로 뛰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골보다 패스를 더 좋아했다"라고 돌아봤다.

현재 마빈 박은 오른쪽 윙어로 뛴다.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장점이다. 솔레르 코치도 "내가 훈련시킨 선수들은 대체로 빨랐다. 그중에서도 마빈 박은 남달랐다. 볼을 가지고 이렇게 빠른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며 "레알 마드리드로 간 뒤 수비력이 향상됐다. 더욱 완벽한 선수가 됐다"라고 칭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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