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낭비하지 않는다…쿠만의 요구 ''경기 중 이것 하지마''
입력 : 2020.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메시 낭비하지 않는다…쿠만의 요구 "경기 중 이것 하지마"

메시 낭비하지 않는다…쿠만의 요구 "경기 중 이것 하지마"

메시 낭비하지 않는다…쿠만의 요구 "경기 중 이것 하지마"

로날드 쿠만(57) FC바르셀로나 감독이 리오넬 메시(33)를 다시 공격수로 활용한다. 메시가 하프라인까지 내려가 볼을 받고 뿌려주던 모습을 이제는 볼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8일(한국시간) 비야레알과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를 통해 쿠만 감독과 새로운 출발을 한다. 쿠만 감독은 부임 이후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세비야), 아르투로 비달(인터밀란), 넬송 세메두(울버햄튼) 등 기존 주전들을 모두 내치면서 새로운 틀을 짜고 있다.

메시는 여전히 핵심이다. 메시에게 '더 이상 특혜는 없다'고 했던 쿠만 감독이지만 그의 자리는 변함이 없다. 쿠만 감독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메시에게 프리롤을 부여했다. 포지션상 오른쪽에 배치되지만 수시로 앙투안 그리즈만과 자리를 바꿔가며 자유롭게 움직였다. 최전방과 2선을 가리지 않았다.

대신 더 밑으로 내려가는 건 쿠만 감독이 바라지 않는다. 그동안 메시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3선까지 내려가 볼을 받고 연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메시만큼 시야가 넓고 패스가 정확한 미드필더가 없다보니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움직임이지만 득점력이 좋은 메시가 골문과 너무 멀어지는 단점이 생겼다.

쿠만 감독은 이를 원치 않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메시는 쿠만 체제에서 다시 9번처럼 움직일 것이다. 이기기 위해 메시를 가운데에 두고 그를 주역으로 만들 것"이라며 "쿠만 감독은 메시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나란히 설 정도로 내려가는 걸 낭비라고 생각한다. 메시가 9번 공격수는 아니지만 그 지역에서 볼을 받았을 때 누구보다 결정적이다. 쿠만 감독은 더 이상 메시가 골문과 5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골을 만드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메시는 골과 도움을 모두 책임졌다. 쿠만 감독 체제에서는 33세의 나이도 있고, 보다 움직임을 최소화해 골 결정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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