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시즌 ERA 1.62' 김광현, MIL 상대 5이닝 1실점 역투···시즌 3승 요건 갖췄다
입력 : 2020.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이 5이닝 1실점,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62로 약간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콜튼 웡(2루수) - 토미 에드먼(좌익수) - 폴 골드슈미트(1루수) - 맷 카펜터(3루수) - 야디에르 몰리나(포수) - 브래드 밀러(지명타자) - 폴 데용(유격수) - 덱스터 파울러(우익수) - 딜런 카슨(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코빈 번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밀워키는 아비사일 가르시아(중견수) - 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 - 라이언 브론(지명타자) - 제드 저코(1루수) - 케스톤 히우라(2루수) - 타이론 테일러(우익수) - 올란도 가르시아(유격수) - 루이스 우리아스(3루수) - 제이콥 노팅엄(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오늘 밀워키의 타자들은 매회 김광현에게 까다롭게 굴었다.

1회에는 선두 타자 가르시아가 공 7개를 던지게 했고, 2회에는 히우라가 김광현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두 번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3회에는 아르시아가 김광현을 상대로 첫 장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KK라는 별명답게 후속 타자들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김광현의 위기는 4회 찾아왔다. 브론과 히우라에게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2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테일러를 처리하지 못했다. 테일러는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카슨이 4회 말 2점 홈런으로 김광현을 지원했지만 어려운 상황은 5회에도 이어졌다. 밀워키 타자들은 끈질기게 김광현의 공을 걷어내고 지켜보며 2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김광현으로 하여금 5회에만 29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다행히 마지막 타자 브론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냈고, 김광현은 어렵사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5회까지 공 99개를 던진 김광현은 지오반니 가예고스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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