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냐? 계약 이후 최악 경기력이네” 퍼거슨 말에 MOM 된 에브라
입력 : 2020.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파트리스 에브라(39)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동기부여를 받은 일화를 밝혔다.

에브라는 2006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했다. 입단 당시에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거듭났다. 그는 다섯 차례 리그 우승과 한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그의 성장에는 스승 퍼거슨 감독의 영향도 컸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퍼거슨 감독은 경기 중에도 선수를 성장시켰다. 에브라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퍼거슨 감독과의 이야기를 전했다.

경기 중 퍼거슨 감독이 에브라에게 말을 걸었다. “에브라, 너 피곤하냐?”라고 묻자 에브라는 “아니오. 감독님. 왜요?”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에브라, 오늘은 너랑 계약한 이후 최악의 경기력 중 하나다”라며 그의 승리욕에 기름을 부었다.

에브라는 이유를 물었다. 퍼거슨 감독은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 사르에게 백패스 하는 걸 탐탁치 않아 했다. 에브라는 패스 줄 곳이 없었다고 답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너 한 번만 더 백패스하면 아웃이다”라고 경고를 날렸다.

에브라는 “이 이야기의 마무리는 내가 그날 경기 최우수선수가 되는 거로 끝났다”라며 반전을 선사했다. 그는 해시태그를 통해 “이런 일이 좋고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말 한마디의 위력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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