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에 벌금 내느니, 자선단체에 기부!''...모리뉴가 말 아낀 이유
입력 : 2020.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조세 모리뉴 감독이 판정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마찰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의 패스가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고 케인의 크로스가 모우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에릭 다이어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됐다.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칼럼 윌슨이 마무리하며 경기는 1-1로 끝났다.

경기 후 다이어의 핸드볼 파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전문가 제이미 캐러거는 "완벽한 불명예다. 정말 웃기는 일이다"며 "다이어는 공을 향해 뛰었다. 불과 0.5야드 떨어진 상황에서 팔에 맞았다"고 판정 문제를 지적했다.

모리뉴 감독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경기가 끝난 뒤에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내게 돈이 있다면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겠다. FA에 기부하고 싶지 않다. 때문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질문에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번이 첫 번째 일뿐이다. 화요일에 한 명, 목요일에 또 다른 한 명, 일요일에 몇 명의 부상자가 더 발생할 거라고 본다. 하지만 이것은 토트넘이 얻는 존중이다. 토트넘은 큰 클럽이지만 우승컵에 관련된 역사에서 다른 클럽만큼 크지 않다. 나는 엄청난 열정과 사랑으로 지도를 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거나 다른 클럽으로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역사가 큰 클럽과 아닌 클럽 사이의 차이점을 이제야 깨닫게 됐다"고 FA가 정한 일정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모리뉴 감독은 다른 빅클럽과 달리, 토트넘에 불리한 판정이 내려진다는 뜻을 애둘러 표현했다. 그는 "토트넘 박스는 특별한 박스다. 공이 공중에 떴을 때 우리가 할 수 없는 유일한 일은 공을 압박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시간 동안 박스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때때로 그곳에 들어가야 했다. 다시 말하지만, 박스와 박스들이 있고, 우리의 박스는 특별하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모리뉴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도 "나는 그것(판정)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내가 공유할 준비가 된 유일한 느낌은 토트넘이 존중을 받지 않는 다는 것이다. 존중이 없다"고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돌려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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