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과거 모리뉴와 사이좋지 않았다. 하지만...”
입력 : 2020.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가 조세 모리뉴(토트넘 홋스퍼) 감독과의 관계를 밝혔다.

‘마르카’는 27일(한국시간) “카시야스가 모리뉴 감독과의 관계를 비롯해 레알 생황에 대해 말했다”고 전했다.

레알 유스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카시야스는 팀의 역사였다. 5번의 리그 챔피언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4회 등 레알의 영광을 함께 했다. 그가 레알에서 남긴 기록은 725경기 750실점 264경기 클린시트.

2015년 FC 포르투로 이적한 그는 두 차례 리그 정상에 오르는 등 활약하다가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카시야스에게 영광의 시절만 있던 건 아니었다. 지난해 그를 찾아왔던 심장 질환과 함께 모리뉴 감독과의 갈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2010년 레알에 부임한 모리뉴 감독은 2012/2013 시즌부터 카시야스를 중용하지 않았다. 이 시즌을 끝으로 모리뉴 감독은 팀을 떠났지만, 후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주전 장갑을 그에게 맡기진 않았다.

카시야스는 입단 초기였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시절과 모리뉴 감독 시절 벤치에 앉아 있던 것에 대해 “두 상황은 달랐다. 하나는 축구에서 정당화될 수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개인적인 이유였다”라며 모리뉴 감독과의 갈등을 인정했다.

이어 “모리뉴 감독은 내가 다른 선수들과 같은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관계는 아주 좋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카시야스는 팀이 잘 되길 바라는 과정이었고 더 이상의 앙금은 없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이 많지만, 모리뉴 감독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몇 번 만났고 좋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라며 최신 근황을 밝혔다.

그는 “모리뉴 감독과 나는 팀이 잘 되길 바란 것뿐이었다. 더는 나쁜 감정은 없다”라며 지나간 일이라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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