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잉글랜드, 차출 유연성 좀” vs “이 선수나 잘 돌봐줘”
입력 : 2020.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모리뉴 “잉글랜드, 차출 유연성 좀” vs “이 선수나 잘 돌봐줘”

모리뉴 “잉글랜드, 차출 유연성 좀” vs “이 선수나 잘 돌봐줘”

모리뉴 “잉글랜드, 차출 유연성 좀” vs “이 선수나 잘 돌봐줘”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모리뉴 감독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장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최근 토트넘은 상승세의 한층 꺾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찰떡궁합의 모습을 보이며 승승장구했지만, 부상 암초를 만났다. 빡빡한 일정 속에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며 남은 주요 선수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국가대표팀 일정은 모리뉴 감독의 주름을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그는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은 케인은 토트넘을 위해 매 경기 뛰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 첼시전에는 나서지 않았다”라며 빡빡한 일정을 말했다.

그는 “이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최근 토트넘에 일어난 일을 존중해주길 바란다”라며 유연성을 발휘해주길 기대했다.

이어 “그렇다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따로 전화하진 않을 것이다. 내 희망이지만 그들이 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토트넘 소속의 케인,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를 발탁했다.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모리뉴 감독의 말에 반격했다”라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히려 시즌 말미에 케인을 잘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4월이나 5월에는 모리뉴 감독이 케인의 몸 상태를 잘 봐줘야 한다. 약 5,500만 명의 사람들은 그에게 기대고 있다”라며 다가올 유로 대회에서 활약해야 하는 케인을 말했다.

그는 절충안도 내놨다. “3연전 모두 선발로 내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경기에 뛸 것이란 장담도 할 수 없다”라며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시즌은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 큰 도전이다. 함께 힘을 합쳐 맞서야 한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구단과 협회 간의 화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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