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4R] ‘정승현 2골-존슨 2골’ 울산, 상주 4-1 누르고 ‘선두 사수’
입력 : 2020.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상주 상무를 대파하고 선두를 달렸다.

울산은 2일 오후 5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서 정승현(2골)과 비욘존슨(2골)의 골을 묶어 상주 상무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54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51)와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3연패 늪에 빠진 상주(승점38)는 4위에 머물렀다.

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주니오가 원톱으로 나섰고, 설영우-박정인-김인성이 2선에서 지원했다. 신진호와 윤빛가람이 중원을 꾸렸고, 홍철-불투이스-정승현-김태환이 포백을 구축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상주는 4-3-3을 꺼냈다. 이근호-오세훈-정원진이 스리톱으로 출격, 김민혁-박용우-이동수가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심상민-권경원-고명석-이상기가 수비에 배치됐다. 황병근이 최후방을 사수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주의 깜짝 선제골이 나왔다. 이상기가 울산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했다. 불투이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클리어링한 볼이 흘렀다. 정원진이 지체 없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슈팅이 워낙 강했다. 정원진의 리그 1호골.



일격을 당한 울산이 라인을 올리며 공세를 펼쳤다. 우측 풀백인 김태환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상주가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전반 12분 이근호가 울산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문전을 파고들었다. 오른발 슈팅이 불투이스 태클에 차단됐다.

위기를 넘긴 울산이 서서히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3분 김태환 크로스에 이은 박정인의 문전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17분 홍철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헤딩슛했지만, 빗맞았다. 20분 상주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문전에서 주니오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윤빛가람이 논스톱 슈팅했으나 골키퍼 황병근 정면으로 향했다.

상주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2분 빠른 역습을 전개, 정원진이 울산 아크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울산은 전반 26분 윤빛가람의 기습적인 오른발 강력 슈팅이 황병근 손에 걸렸다. 1분 뒤 상주 정원진이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29분 오세훈의 박스 안 대각 슈팅이 골문을 비껴갔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1분 홍철이 상주 진영 왼쪽에서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렸다. 중앙 수비수 정승현이 헤딩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박정인이 헤딩했다. 정승현이 문전에서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울산은 상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박정인을 빼고 비욘존슨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뒤지고 있는 상주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4분 이근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8분 오세훈 대신 박동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0분 상주 박스 안에서 비욘존슨이 패스를 찔렀다. 주니오가 빠른 슈팅 타이밍을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12분 주니오의 왼발 슈팅이 황병근 품에 안겼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1골 더 달아났다. 후반 14분 홍철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비욘존슨이 몸을 날리며 마무리했다. 3-1.



다급해진 상주는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정재희 카드를 꺼냈다. 선제골 주인공인 정원진이 빠졌다. 21분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측면 크로스에 이은 박동진의 프리 헤더가 골대를 넘겼다.

상주가 라인을 올리니 울산에 기회가 왔다. 후반 23분 비욘존슨이 툭툭 치고 들어가 상대 골라인 부근에서 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26분 베테랑 이근호가 들어왔다. 주니오에게 휴식을 줬다. 29분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이 약했다.

후반 33분 울산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이근호의 크로스를 비욘존슨이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35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정훈성이 투입됐다.

상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이근호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1분 뒤 본인이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조현우에게 걸렸다. 재차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이 막판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며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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