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ACL 확정' 이병근 대행 ''부진한 시기 힘 합해 이겨낸 결과''
입력 : 2020.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허윤수 기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행 티켓을 따낸 대구FC 이병근 감독 대행이 소감을 밝혔다.

대구는 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3분에 터진 류재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더한 대구(35점)는 광주(25점)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에 관계없이 ACL행 티켓을 따냈다.

경기 후 이 대행은 "이겨서 좋고 ACL 진출 확정지어서 기분이 좋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다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광주가 포항스틸러스전에서 졌지만 단합이 잘 되는 모습과 안정세가 돋보였다. 그런 점에 대비했고 상대의 빠른 선수에게 공간을 안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점이 잘 주효한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Q. 광주와의 두 경기. 뜨거운 난타전
- 광주는 주전 선수 공백이 있었다. 속으로는 안도를 했다. 그래도 준비가 잘 된 팀이기 때문에 광주의 장점을 막기 위해 준비했다. 그 점을 많이 연구하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파이널라운드 A에서 승리는 쉽지 않은데 결과를 가져와 기분이 좋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상주상무보다는 더 높을 곳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Q. 세징야 봉쇄
- 세징야에게 미리 맨투맨이 들어올 것에 대비해 얘기했다. 조금 안 되는 장면도 있었지만 잘한 장면도 있었다. 잘 참아냈기에 이길 수 있었다. 비디오를 통해 봤을 때도 맨투맨 수비를 주로 펼친다. 그런 거에 대비해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걸 많이 준비했다. 상대 수비를 따라오게끔 하는 움직임을 이용한 공격이 골로 이어진 거 같다. 세징야도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기 끝나고 '나한테 수비가 붙어도 괜찮다'고 하더라.

Q. 대행으로 한 시즌 치른 소감
- 코로나19로 경기 수가 줄었지만 지금까지 경기를 하면서 쉽게 왔다고는 생각 안 한다. 부진의 시기도 있었지만 어려울 때 함께 이겨나가는 모습이 대견하다. 그런 상황에서 조광래 사장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좋은 해결책을 주시기도 했다. 프런트와 코치진, 선수들 3박자가 잘 맞아야 좋은 팀이 된다. 잘 맞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Q. 시민구단으로 선전하는 광주
- ACL에 나간다는 것은 구단이나 선수 입장에서 새로운 도약이다. 그 점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광주도 이런 길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K리그를 대표해 ACL에 나가는 만큼 그에 대한 준비와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광주도 무서운 팀으로 변했다. 이런 게 유지되고 투자가 뒷받침 된다면 내년에 더 높은 순위,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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