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이재건의 '선비 세레머니', 이번엔 대전전에서 나왔다
입력 : 2020.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충남아산FC 이재건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선비 세레머니'가 또 나왔다. 이번엔 대전하나시티즌전이다.

충남아산은 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에 3-2 승리를 거뒀다.

충남아산은 유독 대전을 잘 괴롭혔다. 첫 맞대결인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홈에선 아쉽게 1-2로 석패했다. 하지만 이날 서영재가 조기에 퇴장당한 대전을 기어코 잡아내며 ‘우승 후보’를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충남아산은 전반 38분 ‘신예’ 김원석의 K리그 데뷔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몇 분 뒤 안드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동혁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재건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교체 효과는 적중했다. 후반 3분, 이재건은 흘러나온 공을 트래핑 한 뒤 그대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대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재건은 지난 경남FC와의 홈경기(2-1 승리)에서 나왔던 선비 세레머니를 다시 보여주며 기쁨을 만끽했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재건의 결승골은 충남아산의 분위기를 살렸고 충남아산은 브루노의 극적인 결승골을 더해 대전을 3-2로 격파했다. 그리고 충남아산은 최하위를 탈출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동혁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부응한 이재건은 이제 충남아산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사진=충남아산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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