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린캉 날려버린 근육남…트라오레, 스페인 데뷔 매치 합격점
입력 : 2020.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근육남' 아다마 트라오레(24, 울버햄튼)가 스페인 축구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트라오레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친선경기서 후반 17분 세르히오 카날레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계속 미뤄지던 트라오레의 A매치 데뷔전의 순간이었다.

트라오레는 스페인에서 말리 국적의 부모에게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울버햄튼에서 활약하면서 스페인과 말리 모두 트라오레를 대표팀에 발탁하길 원했고 선수 본인이 스페인을 택했다. 트라오레는 지난달에도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아쉽게 제외된 바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를 받은 트라오레는 장기인 힘과 스피드를 모두 보여줬다. 투입과 함께 우측면을 장악한 트라오레가 강한 인상을 남긴 건 후반 34분 프란시스코 트린캉(FC바르셀로나)과 몸싸움 과정에서 한방에 날려버린 장면이다. 트린캉을 뒤에서 추격한 트라오레는 어깨 싸움을 시도했고 상대를 그대로 주저앉혔다. 속도와 수비 가담, 몸싸움 모두 트라오레의 적극성을 잘 보여줬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포르투갈전의 진짜 주인공은 트라오레였다. 후반에 출전한 트라오레는 단숨에 반전을 일으켰다. 모터사이클을 탄 것 마냥 내달린 트라오레는 피니셔가 없어 득점하지 못했지만 스페인 공격진에서 충분히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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