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오레는 역시 근수저, 엔리케 감독 ''진짜 웨이트 안 하더라''
입력 : 2020.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근육남' 아다마 트라오레(24, 울버햄튼)가 아기자기한 스페인 축구에 강한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스페인이 보여준 철학에 반대되는 파워풀하고 직선적인 움직임에 긍정적인 반응이 상당하다.

트라오레는 지난 8일 포르투갈과 친선 경기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울버햄튼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무적함대에 승선한 트라오레는 포르투갈전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짧은 시간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트라오레는 상남자다운 폭발력을 과시했다. 장기인 힘과 스피드로 포르투갈 수비를 뒤흔들었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트라오레의 시원한 움직임에 포르투갈은 고전했다. 특히 후반 34분 수비 과정에서 프란시스코 트린캉을 힌침 뒤에서 쫓아 어깨 싸움으로 내동댕이 치는 모습은 근육질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

그런데 트라오레는 평소 웨이트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8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웨이트 트레이닝은 하지 않는다. 근육이 너무 빨리 커져서 무게 중심의 운동은 피하는 편"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대표팀에서 트라오레를 지켜본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특이 케이스다. 그가 말한대로 웨이트를 진짜 하지 않더라. 유전적인 부분을 믿어야 한다"라고 웃어보였다.

근육질 몸매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엔리케 감독은 "트라오레가 스피드와 피지컬만 가지지 않았다. 그는 공을 지킬 수 있는 스킬이 있다. 두고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기술적 능력을 칭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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