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3R] '정운 천금골' 제주, 안산과 1-1 무승부...선두 탈환은 실패
입력 : 2020.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패배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제주는 11일 오후 1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경기 막판 터진 정운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제주(48점)는 수원FC(48점)에 다득점에서 뒤진 2위에 위치했다. 안산(21점)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제주는 3-4-3으로 나섰다.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을 축으로 공민현과 이동률이 짝을 이뤘다. 양 측면에는 정우재와 안현범이 자리했고 중원은 김영욱, 이창민이 지켰다. 백스리는 정운, 권한진, 김경재가 꾸렸고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안산도 3-4-3으로 맞섰다. 용병 3인방 펠리팡, 사드, 까뇨뚜가 골문을 겨냥했다. 김진래, 김대열, 최명희, 최건주가 허리에 위치했고 이인재, 김현태, 김민호가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희성이 꼈다.

경기 초반 안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최건주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이후 제주가 주도권을 잡으며 안산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6분 안현범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막판 안산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41분 까뇨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오승훈이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까뇨뚜가 올려준 공을 김대열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제주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택했다. 정조국과 김경재를 빼고 류승우와 김오규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안산이 기세를 이었다. 후반 1분 펠리팡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몸을 날린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펠리팡에게 기회가 왔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3분에는 최명희의 강력한 슈팅이 이어졌지만, 오승훈 손에 걸렸다.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제주는 후반 15분 임동혁을 최전방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효과는 곧장 나타났다. 제공권이 살아난 제주는 안산 수비를 흔들었다.

제주가 동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9분 류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창민의 킥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후반 중반 양 팀이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후반 28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정우재가 강하게 때렸지만, 교체 투입된 김선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역습에 나선 안산 최건주의 슈팅 역시 오승훈에게 걸렸다.

제주는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원이 수비에 가담한 안산의 수비진을 뚫긴 쉽지 않았다.

경기 막판 또하나의 반전이 그려졌다. 후반 추가시간 VAR을 통해 제주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엔 정운이 키커로 나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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